주택재개발 용적률 최대 300% 허용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주택재개발 용적률 최대 300% 허용

국토부, 도시형생활주택 심의기준 완화 특별건축구역제 지정권 지자체 위임도

  • 승인 2010-03-08 14:06
  • 신문게재 2010-03-09 10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앞으로 주택재개발 때 최대 300%의 용적률을 적용받고 도시형 생활주택 건축심의도 쉬워질 전망이다.

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열린 '수도권 주택정책협의회 및 전국 시도 주택국장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와 이런 방안에 합의했다.

방안 중에는 재개발사업도 재건축처럼 현행 국토계획법상 용적률 상한(300%)을 허용하는 조치가 눈에 띈다.

정비계획상 용적률 초과분에 대한 소형주택 건설이란 조건이 붙지만 분양주택량 자체가 늘어나므로 사업성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주민 간 갈등으로 인한 재개발 지연 문제도 시군구별 조례와 운영지침의 조기 개정을 통한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순환용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완화한다.

국토부는 필요할 경우 수도권 지자체, LH와의 별도 협의체도 구성해 정비사업 촉진책을 추가로 강구할 계획이다.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가 미약한 지자체별 건축심의기준을 폐지, 완화해 건설을 적극 지원한다.

서울·부산시가 이날 도시형생활주택 인허가 절차 간소화 사례를 발표했고 나머지 지자체들도 이를 준용하기로 합의했고 대구시 등이 신규 시범사업 추진의지도 밝혔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나아가 LH의 노후 매입임대주택을 철거해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재건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반면 보금자리주택에만 적용되는 디자인가이드라인을 민간주택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업계의 설계·시공비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건축물 미관 향상을 위한 구역인 특별건축구역제 지정권을 지자체에 위임하고 한옥에 대한 특례를 신설하는 한편 정부의 주거실태조사 자료도 공유해 주택정책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외 전국 시도의 주택국장이 참여하는 협의체 회의는 새 정부 들어 처음”이라며 “회의를 정례화해 미분양 누적, 민간공급 위축 등의 산적한 주택 현안들을 협력해 처리하는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