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덕연구개발 특구지원본부(이사장 강계두)에 따르면 오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동안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세계 과학단지협회(IASP) 2010년 대덕총회가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IASP 총회'에서는 전세계적인 이슈인 '글로벌 녹색성장(G3)'을 주제로 열리며 지난해 5월 국무총리가 IASP 명예위원장직을 수락, 지식경제부가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함에 따라 IASP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전에 '2010 IASP 대덕총회'가 개최됨에 따라 대전시의 긴밀한 협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0 IASP 대덕총회는 '과학도시'이자 '국제컨벤션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대전시에 이 두가지를 접목시킬 수 있는 대규모 국제회의를 선물했다는 점에서도 큰 행사이지만 지방선거에 맞물려 현직 대전시장의 참석이 힘들다.
대전시가 지원하는 예산도 IASP 전체 예산의 20분의 1정도인 1억 2000만원정도에 불과하다.
또 정부대전청사 입주기관인 국가기록원(원장 박상덕)도 오는 6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프랑스와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의 기록유산 100여점을 선보이는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를 개최한다
이 전시회에는 15세기 구텐베르크가 인쇄한 '구텐베르크 성경', 백설공주 등이 수록된 '그림형제 동화',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는 '자장가', 근대 헌법의 토대가 된 '마그나 카르타'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기록물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 일기, 조선왕조 의궤 등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나라의 기록유산도 함께 전시된다. 그러나 '2010 국제기록문화전시회' 행사기간동안 지방선거가 실시돼 20억원 정도 규모의 행사가 묻혀 버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지구촌 기록문화 축제이지만 지방선거와 맞물려 홍보나 관객 유치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최대한 관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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