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할머니' 초등 교과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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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할머니' 초등 교과서 실렸다

故 정심화 여사 4학년 국어책 수록… 타인 위한 숭고한 '기부정신' 교훈 

  • 승인 2010-03-07 15:47
  • 신문게재 2010-03-08 2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고(故) 정심화 이복순 여사의 숭고한 삶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됐다.

▲ 이복순 여사 흉상
▲ 이복순 여사 흉상
충남대는 ㈜미래엔컬처그룹(옛 대한교과서)이 1일자로 발행한 초등학교 국어 듣기·말하기·쓰기 4학년 1학기(39~40쪽) 국정교과서에 고 이복순 여사의 기부 정신이 수록돼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복순 여사의 고귀한 기부 정신은 이 교과서의 제2단원 '정보를 찾아서'의 '아름다운 사람들'에 실려 있다.

이 교과서는 이복순 여사를 1990년 평생 김밥을 팔아 모은 50여억 원의 재산을 충남대에 기부한 '김밥할머니'로 소개하면서 충남대가 할머니의 기부 정신을 기려 국제문화회관의 이름을 정심화국제문화회관으로 명명했다는 사실도 함께 전한다.

이 교과서는 '남다른 기부'를 실천한 이복순 여사의 이야기를 듣고 중요 내용을 정리하면서 듣기와 말하기, 쓰기 능력을 키우도록 구성돼 있는데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을 쓴 동화작가로 책 판매의 인세를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는 유언을 남긴 권정생 선생과, '유한양행'을 설립해 국민 보건에 기여하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유일한 선생도 함께 수록돼 있다.

이렇듯 이 교과서는 세 사람의 기부 정신을 소개하면서 '우리도 세 분의 삶처럼 다른 사람을 도울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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