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0명중 1명 식사장애 우려

男 10·女 15% “난 비만”

승인 2010-03-04 18:21
신문게재 2010-03-05 6면

김민영 기자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이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6개 시도 중ㆍ고등학생 7000명을 조사한 결과 식사장애가 우려되는 학생이 남자는 368명(10.5%), 여자는 518명(14.8%)으로 분석됐다.

식사장애는 자신이 살이 쪘다는 스트레스로 식사 후 죄책감이나 구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껴 성장기 영양불균형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체중별로는 정상체중의 식사장애 우려 학생이 11.9%로 나타난 반면 저체중은 16.6%, 비만체중은 15.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학생 대부분은 스스로 비만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남학생은 63.6%, 여학생은 88.6%가 체중감량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사장애 환자군의 선별 및 교정 프로그램을 개발해 영양관리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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