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까지 지방의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센터 공모신청을 받은 결과 지역에서는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단국대병원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뇌졸중 환자의 경우 증상발생 후 3시간 이내에 응급조치를 취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지만 국내 환자의 경우 3시간 이내 병원 방문환자는 20.5%에 불과하고, 혈전용해술은 2.1%의 환자만 받아 응급센터의 필요성이 인식돼 왔다.
더욱이 응급시술이 가능한 병원이 지방의 경우 더욱 열악해 정부가 나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선정·지원하게 된 것이다.
올해는 정부선정 마지막 해로 그동안 대전·충남의 대학병원들이 선정 절차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터라 더욱 관심이 높다. 지난해에는 권역에서는 충북대 병원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은 마지막 선정에 반드시 지원을 받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실시한 심혈관센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이력을 중심으로, 대전ㆍ충남권은 물론 무주, 영동, 보은 등 권역 전체의 환자들을 아우를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울 계획이다.
정부지원금과 충남대병원 투자금을 포함해 8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24시간 상시 응급수술이 가능한 인력 확보를 위한 자금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을지대병원은 지난번 류머티스 관절염센터 선정에서 탈락된 이후 심뇌혈관센터 선정은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병원의 유치 당위성에 대해서는 극비리에 추진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안 단국대병원은 심혈관 조형술과 뇌혈관 조형술의 우수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09년 급성심근경색증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평가를 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충청권 일대와 경기도 평택과 오산 부근의 환자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단국대병원 관계자는 “각종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결과가 나와 있는 만큼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지만 정부가 무조건식의 국립대병원 지원을 하는것 같아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의료 수준에 대해원는 권역에서 최고임을 내세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역별 심뇌혈관센터 선정은 지난 2일 공모신청서를 받은 이후 오는 7일에는 사업계획서 발표에 이어 3월 셋째주에 현지방문을 실시한 후 전국에서 3곳을 최종 선발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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