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알뜰하게 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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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 “알뜰하게 빌리세요”

은행권 주택대출 이어 금리 속속인하… 신한銀 0.2%p 내려

  • 승인 2010-03-03 18:30
  • 신문게재 2010-03-04 8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은행들이 주택대출금리 인하에 이어 전세자금 대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이는 최근 전세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층 세입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신한전세보증대출'의 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이 대출은 광역시 지역의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할 때 자금이 부족하거나 전세로 거주하면서 생활자금이 부족한 서민층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 연동 대출금리는 3일 기준 은행권 최저 수준인 연 5.68%가 적용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세난에 따른 전세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이주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월 중 충청권 전세가 변동률은 0.53%로 대전이 0.89% 상승했으며 충남 0.26%, 충북 0.11%로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대전은 유성구 1.46%, 중구 1.33%, 서구 0.57%, 대덕구 0.46% 등 전 지역이 상승세를 보이며 전세매물의 품귀 양상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일 서민금융 전용상품인 신한희망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내렸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25일 코픽스 연동 상품을 출시하고 전세자금과 중도금, 이주비 대출에 대해서도 코픽스를 적용해 대출금리를 최대 0.19%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금융상품인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전세론' 등에 코픽스 금리를 적용해 기존 CD연동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출 전환 기회를 제공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말 임차인이 전세금의 80% 이내에서 최장 20년까지 대출할 수 있는 '장기전세대출을' 출시했다.

지난 2일 코픽스 연동 상품을 출시한 농협은 이달 중 전세금대출과 집단대출(중도금, 이주비, 잔금대출 포함) 등에 대해서도 코픽스 기준금리를 적용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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