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축예정인 충남대병원의 재활병원·관절염센터, 계룡병원의 서구 갈마동 이전 등과 맞물려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높다.
충남대병원은 '대전권역 재활병원 및 류머티스·퇴행성 관절염센터'시공사를 선정해 곧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7층의 연면적 4만493㎡로 347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병상수 321여개 등이며 오는 2011년 12월 완공된다.
이에 앞서 부동산업계는 병원의 정문이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약국 등 점포를 선점하기 위한 눈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대병원급 정도는 정문 등 환자들의 동선이 맞아떨어지는 약국은 보장된 장소라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충남대의대의 운동장 인근에 추진되는 재활병원·관절염센터를 감안할때 새롭게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도 한정돼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더구나 충남대병원은 당진지역에 제2병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부동산업계의 시선을 받고 있다.
계룡병원도 중구 오류동 현 부지에서 서구 갈마동 부지로 이전을 앞두고 있어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올해 이전계획을 앞두고 있는 계룡병원 측에 부동산업계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같이 병원급 정문의 약국자리 등은 웃돈을 주거나 높은 권리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으로 돈이 된다는 인식이 높다.
계룡병원 관계자는 “최근에 부동산중개소라고 밝히며 정문 위치 등 신축되는 갈마동 부지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본 사례가 있었다”며 “하지만 설계 등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답변을 해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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