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사옥, 마사회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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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사옥, 마사회에 팔렸다

작년 연말 300억에 매매… 신사옥은 탄방역 인근 잠정 확정

  • 승인 2010-03-02 18:18
  • 신문게재 2010-03-03 8면
  • 백운석.조성수 기자백운석.조성수 기자
건설업계 전국 21위인 향토기업 계룡건설의 사옥이 지난해 말 한국마사회에 매매가 300억원에 팔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신사옥 후보지로는 대전 지하철 1호선 탄방역 인근 옛 메디컬빌딩 터로 잠정 확정됐다.

계룡건설에 따르면 서구 월평동 519, 2352㎡의 터에 건축연면적 2만4870㎡·12층 규모로 지어진 계룡건설 사옥을 지난해 말 현재 5개층을 임대해 장외발매소로 사용중인 한국마사회에 매각했다.

건물 매매가는 300억원 정도로, 양측은 감정평가를 통해 이같은 가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룡건설은 대신 한국마사회와 신사옥을 지어 입주할 때까지 5년간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룡건설의 신사옥 부지는 서구 탄방동 대전 지하철1호선 탄방역 인근 옛 메디컬빌딩 부지(3300㎡)로 잠정 결정됐다. 계룡건설은 신사옥을 자체 사무실과 개발사업 용도로 건립할 계획이며, 20층 이상의 고층빌딩으로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의 신사옥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2012년 중 착공에 들어가 2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입주할 계획이다.

계룡건설은 또 최근 불거진 수도권 및 세종시 이전설과 관련, 다른지역으로의 이전은 절대 없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대전·충남을 연고로 한 향토기업을 견지할 것임을 분명히했다.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사옥 매각은 지난해 말 마사회측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면서 “신사옥 부지는 서구 탄방동 지하철1호선 탄방역 부근 메디컬빌딩 터로 잠정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 연내 또는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년정도의 공사를 거쳐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계룡건설은 대전·충남의 향토기업임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운석·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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