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규모 5.0이상 지진은 5건이며 이 가운데 78년 9월 16일 오전 2시 7분 5초에 5.2 규모로 충북 속리산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이 내륙에서 가장 큰 규모였다.
그 다음 내륙에서 큰 규모 지진은 78년 10월 7일 오후 6시 19분 52초에 규모 5.0로 홍성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건물 118채가 무너졌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지진연구센터 박사는 “한국에서 아이티나 칠레에서 발생한 큰 규모 6.5 이상 지진이 일어날 확률은 희박하다”며 “하지만 추가된 단층대가 원산에서 시작, 서울지역을 통과, 홍성·서산지역을 지나고 있어 홍성·서산인근이 다른 지역보다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 박사는 “서해안의 경우 대륙붕으로 수심이 얕아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주변 국가에서 일어나는 큰 지진의 영향권에서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충남지역에서 지진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태안군 인근(해역포함) 14건(78년 이후) ▲서산 9건 ▲금산 8건 ▲홍성 7건 ▲당진·논산 각각 5건 순이다.
충남대 정찬동 지질환경과학 교수는 “지질 구조상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이 부딪치면서 생기는 응력이 일본에서 큰 지진을 불러오고 인도판이 유라시아판을 밀어내면서 생기는 응력이 중국에서 큰 지진을 일으킨다”며 “하지만 이 지역의 대진으로 인한 해일 등이 서해안에 오기전 감세돼 큰 영향을 주지 못해 안전지대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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