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희훈 대전지방기상청장이 지난해 10월 23일 명퇴를 신청한 이후 후임 인사가 늦어지면서 대전지방기상청장 공백이 4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 청장 후임 선정을 위해 공개모집에 나섰으나 마땅한 응모자가 없어 4차례나 공모가 진행된 가운데 방재기상과장이 대전지방기상청장의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방기상청장은 관할 지역 기상 예보의 종합ㆍ조정과 예ㆍ특보의 생산 및 사후분석 등을 총괄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또 연간 업무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것은 물론 소속 직원의 자질 및 업무 수행능력을 향상해야 할 임무도 주어져 있다.
하지만 4개월 넘게 총괄 책임자가 빈 상태로 남아 있음에 따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업무 공백과 근무기강 해이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날로 높아지고 있는 기상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해 임기가 2년으로 짧고, 임기가 끝나면 타 기관으로의 이동이 보장되지 않는 기관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방기상청장 공모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학송 대전지방기상청장 직무대리는 “후임 청장이 올 때까지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지만 행정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국 기상청 운영지원과장은 “현재 대전지방기상청장으로 올 후임 청장을 선정해 행정안전부가 각종 사안 등 검토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며 “조만간 대전지방기상청장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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