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의 전쟁'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재료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대 미술에서는 이색 소재들이 선이 되고 면이 되어 새로운 예술을 표출한다.
롯데갤러리 대전점이 4일부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뜻밖의 미술-말랑말랑한 사고'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술 재료와는 다른 매체들을 작업에 끌어들여 새로운 '미적 대상'으로 재탄생 시키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장르나 형식의 파괴를 통해 변모하는 현대 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미술의 기존 틀을 깨는 동시에 관람객에게 새로운 흥미로 이끌어 내어 즐기도록 유도한다.
작가 군도 화려하다. 독특한 작품 세계를 통해 지역을 넘어 중앙 화단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지역의 젊은 작가들이다.
'빨대'작가로 이미 유명세를 타는 홍상식, 솜으로 작품을 만드는 권종환, 실제 생선의 비늘을 작품에 활용하는 이인희, 비누로 작품을 만드는 박용선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혼합 재료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꾸미는 윤지선, 컬러 프린트 작업을 하는 최원진, 구리로 작업하는 정광호 등 총 7명이 함께 한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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