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도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하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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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도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하고 싶다고!”

■ 자기주장의 기술 자신있는 자기표현을 위한 지침서

  • 승인 2010-03-02 14:11
  • 신문게재 2010-03-03 12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열리는 회의. 이제는 내 의견을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회의 시간은 여전히 부담스럽기만 하다. 높으신 분들이라도 참석할라 치면 굳게 닫힌 입은 더 열리질 않는다. 결국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회의가 끝난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됐다. 남들은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잘도 말하는데 나는 입안에서 맴돌 뿐 좀처럼 입 밖으로 꺼내기가 쉽지 않다. 결국 오늘도 싫은 내색을 전혀 하지 않으며 웃으면서 어제 먹은 메뉴를 또 먹는다. 이제는 나도 내가 먹고 싶은 점심 메뉴를 먹고 싶다. 이제는 나도 당당하게 내 의견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싶다.

실제로 우리는 주변에서 자기주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여러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적극적인 자기주장이 사회생활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공감하지만 참 말처럼 쉽지가 않은 것이다.

어린아이가 크면서 처음으로 배우는 말이 '싫어'라고 한다. 어린아이는 자유롭게 감정을 표현하고, 죄책감이나 악의 없이 '싫어'라고 말하지만 어린 시절에 '싫어'라고 말했다가 야단을 맞은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결국 그런 경험이 현재 '싫다'는 거절의 말을 입 밖에 내기가 힘든 이유와 어떤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마땅히 해야 할' 수많은 규칙들을 어기면서 왠지 모를 죄책감에 시달려 왔다. 이 책은 이런 우리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기주장을 잘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자기주장을 할 수 있게 되면 수동적이거나 공격적이거나 교묘한 태도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자기주장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면, 개인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최선의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

따라서 직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이를 돕는 각종 사례와 연습 문제가 들어 있는 일종의 '자기주장' 자습서다. 비즈니스맵/수 비숍 지음, 신승미 옮김/240쪽/1만2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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