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초등학교 교장의 여교사 성폭행 조작사건이라든가, 시드니에 이민 가서 사는 간호장교 A와의 뜨거운 정사(情事), 싱글센터 회원들의 모임에서 만난 편집증정신질환자 이혼녀 최, 대륙횡단 여행 중 유타 솔트레이크에서 만난 솔로몬파 몰몬교주 조셉과의 교리논쟁, 군복무 시절에 만났던 첫사랑의 여인 '진숙'에 대한 회한과 회상 등 다채로운 삽화적 사건들이 바로 그런 성격의 것이다.
평론가 명계웅은 “박요한 소설의 특징은 대중성과 문학성에 있다”며 “유카의 가시는 첫 장면에서부터 독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장치를 던져놓고서 끝까지 보지 않으면 못 배기게 한다”고 말했다. 프라미스/박요한 지음/226쪽/9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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