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30~40대는 학창시절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영어순해'라는 학습서를 기억할 것이다. 그 영어순해의 저자 김영로도 어지간한 사람의 기억에 남아있는 인물이다.
그가 뽑아 놓은 문장 한편 한편은 삶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빛나는 지혜와 진정한 행복을 열어준다. 수행을 통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얻은 저자가 귀한 가르침을 찾아 행복을 전하는 도우미로 살아가면서 심혈을 기울여 집필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영한대역으로 된 이 책은 명상도 하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각주 식으로 첨부한 어휘·문맥·용어·표현 등은 영어의 초보자라도 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본문과 각주에서 유념해야 할 어구나 중요표현들은 활자 색을 달리 하고 있어 명상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영어공부만을 위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책에는 붓다의 가르침 등이 영어로 표현되어 있어 불교의 치밀한 논리와 엄격한 영어의 논리를 접할 수 있어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저자는 “남녀노소 계층을 불문하고 누구든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이 책을 읽다보면 온 우주의 좋은 기운이 충만해지고 진정한 행복을 음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광출판사/김영로 편저/272쪽/1만3800원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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