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의 추억과 향수를 담아낸 창작무용 '대전블루스 0시50분'이 지역이 아닌 중앙 무대에 올려진다.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공간 속에서 인간의 삶과 정서를 표현하게 될 이번 무대는 대전시립무용단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이다.
오는 5일 저녁 8시 서울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전역의 추억과 향수를 이끌어 내며, 과거에서 미래로 이끄는 타임리프트를 통해 미래의 삶을 생각하게 하는 관객 참여형 창작무용이다.
열차가 도착한 플랫폼에서 시작되는 대전블루스 0시 50분. 바삐 움직이는 승객들의 움직임 속에서 어느새 60년대 대전역의 정경이 펼쳐진다.
흐르는 대전블루스 음률에서 옛 대전의 모습이 그려지며 대전의 터 잡기 과정이 무용수의 몸짓으로 펼쳐진다.
만물의 소생을 위한 비가 대전을 적시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 수중마음을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는 어머니 자궁처럼 편안한 물속에 적응한 생명력으로 도전과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달려나간다.
김매자 예술감독이 총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은 현대의 과학기술과 첨단도시 속에서 불균형적으로 변질해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 삶을 재조명한다.
이번 공연에서 0시는 새로움의 시작이자 출발점이다. 대전은 새롭게 출발하는 도시로서 우리 삶의 중심을 이루어 내는 새 아침의 도시로 표출된다.
현재의 대전역을 출발, 과거와 미래를 달리는 타임리프트 열차에 함께 타실래요? R석 2만원/S석 1만원/(042)610-2282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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