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단위학교별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적 경영을 통해 각 학교의 특색을 살려 교실수업 개선, 방과후 활동, 체험중심의 진로교육 등 맞춤형 학력신장을 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수요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단위학교의 육성을 위해서는 학생과 학무모를 비롯한 단위학교, 교직원, 지역사회, 시민 등이 학교에 대한 참여적 인식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본보와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1년 동안 ‘학교 특색 살리기’ 선도학교 추진을 공동 캠페인으로 정해 변화된 학교 현장의 우수사례를 매월 2차례 소개한다.
각 단위학교별 우수사례를 발굴, 홍보함으로써 인근 학교의 특색 살리기 동기 부여, 타 학교의 발전적 벤치마킹을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편집자주>
이에 따라 대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 적용으로 단위학교의 변화를 유도하는 학교 특색 살리기를 마련하고 있다.
단위학교 현장의 자율화 우수사례를 생산, 전파해 교육 자율화 수준 제고는 물론 변화된 단위학교를 통해 대전교육의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중·고교 중 학교 선호도가 낮은 11개교를 추가 선정하는 등 지난해보다 사업대상과 지원학교수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추진 목적과 방침=자율·창의 학교 특색 살리기는 학교 자율화에 맞춰 다양하고 특색 있는 학교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간 건전 경쟁을 유도해 학생이나 학부모, 교사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또 학교 자율화를 바탕으로 학교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적용,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브랜드를 창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단위학교가 주체가 돼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선도적으로 적용,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학교를 공모해 선정하게 된다.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자율권을 확대해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유도하는 것이다. 특히 초·중학교 현장에서 자기 주도적 변화 추진을 통해 학교의 특성화 및 다양화를 유도하게 된다. 이같은 우수사례는 발표회나 사례집 배포, 매체를 활용한 홍보 등을 통해 인근 학교의 벤치마킹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대학입시라는 구조적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탈피하고 각 학교의 실질적인 다양화, 특색화를 꾀하기 위해 각 영역의 전문가들로 짜여진 지원단을 구성, 평가와 피드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학교 3대 프로젝트 추진은 '1050 학습동아리', '사교육 제로 학교', '스쿨업 학교' 운영 등으로 각 단위학교의 다양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색화 또는 다양화 추진의지가 있는 초·중·고교를 선정, 지원금을 통해 특색있는 학교 조성에 나서는 것이다. 이는 자율적이고 특색있는 학교 경영을 유도하고 교육고객의 공교육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50 학습 동아리'는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신장을 위한 10~15명 가량의 소규모 교과 동아리가 운영되며 고등학교 50개교를 선정, 각 학교당 700만 원이 지원된다.
'사교육 제로 학교'는 학교별, 권역별 논술·구술·면접교육을 특별운영하고 입시에 필요한 실기고사와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 맞춤형 지도에 나서게 된다. 중학교 10개교, 고등학교 20개교를 선정, 각 학교당 2000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논술이나 구술·면접 지도에 관한 사교육 제로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이다.
스쿨업 학교는 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선호도가 낮은 학교의 교육품질 향상을 통한 학교 선호도 향상을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선호도가 낮은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5개교를 선정, 교육복지 및 교육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며 각 학교당 3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소규모 교과 동아리 활동을 통한 탐구학습 및 잠재능력 개발로 교육의 고품질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중심의 맞춤형 교육은 물론 교육수요자의 사교육 욕구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고 학생 및 학부모의 학교 교육 만족도 증대, 교사의 수업전문성 향상으로 학교 교육력 제고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부 추진 계획=각 단위학교가 주체가 돼 자율·창의 학교 특색 살리기 사업을 추진하려는 선도학교를 공모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심사는 창의성과 구체성, 적합성, 참여성, 공유성 등 5개 항목에 걸쳐 각 항목 배점 20점에 100점 만점으로 이뤄진다.
최종 선도학교로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대전교육청이 사업 소요경비 지원, 컨설팅 장학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추진하며 내년 2월말까지 1년간 운영된다. 특히 교직원 연수 및 워크숍 등을 통한 선도학교의 역량 강화 및 장학활동, 지원단 활동 강화를 활용한 다양한 행정지원이 이뤄진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현장의 자기 주도적 변화 추진을 유도함에 따라 학교 특색 살리기 확대 등의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아울러 우수사례 전파를 위해 발표회 개최나 사례집 배포 등 적극적인 홍보로 인근 학교의 벤치마킹 유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자칫 학교 특색이라는 개념 취지 미흡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된 전문 지원단을 구성, 올바른 평가를 유도하고 각 단위학교별 정보 공유를 통해 인근 학교로의 확산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따라서 특색 있는 학교를 선도하는 학교장의 자율적 학교 경영 의지를 북돋고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 경비를 지원, 특색있는 학교 조성의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자율·창의 학교 특색 살리기 캠페인을 추진함으로써 대전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 올리고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교 자율 확대에 따라 학생이나 학부모는 물론 지역 공동체가 함께 참여,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교 변화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학교장의 리더십과 교직원의 열의를 바탕으로 학교 여건과 특성에 맞는 학교 경영을 통해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자랑스러운 학교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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