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접한 토지 형질변경 금지 조심

도로에 접한 토지 형질변경 금지 조심

<재테크 한걸음> 접도구역

  • 승인 2010-03-01 17:17
  • 신문게재 2010-03-02 10면
  • 최흥수 강남부동산학원 원장최흥수 강남부동산학원 원장
 우리가 토지 투자시 흔히 듣는 말이 있다.
 ‘돈은 길을 따라 모인다.’, ‘길이 아니면 가지마라.’와 같은 길과 도로를 강조한 부동산 격언들이다.

 그만큼 도로는 토지에 있어서 점검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인 것이다. 이러한 도로는 토지의 교통을 편리하게 해주고 접근성을 좋게 함으로써 토지의 개발전망과 부동산가치를 높게 해준다.

 더군다나 우리가 건축물을 건축할 때 반드시 진입도로를 갖추어야 만 건축허가가 나는 필수적 허가요건인 것이다.

 최근에 강민숙(가명)씨는 지방도로에 접하는 띠 모양의 토지를 낙찰 받았다.
 그 토지는 상가를 건축하기에 좋다는 직사각형 형태였기 때문에 상가를 지방도로에 붙여서 건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토지는 접도구역에 저촉되어 일정거리를 띄어서 건축을 해야만 했고, 이렇게 되면 강씨는 원하는 대로 토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와 같이 강씨를 곤란하게 만든 접도구역이란 무엇인가? 접도구역이란 도로 구조의 손괴를 방지하고 미관을 보존하며 교통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도로관리청이 도로의 양 경계선으로부터 일정거리를 지정하여 고시한 구역을 말한다.

 현재 고속국도의 경우는 전 구간에 걸쳐 도로의 경계선으로부터 양쪽으로 각 20m, 일반국도의 경우 전 구간에 걸쳐 양쪽으로 각 5m, 지방도와 군도의 경우 전 구간 또는 일부에 걸쳐 각 5m로 접도구역이 설정되어 있다.

 접도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 이곳에서 일부 허용되는 행위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건축물이나 그 밖의 공작물을 신축, 증축, 개축하는 행위와 토지의 형질변경이 금지된다. 이런 이유로 접도구역에 해당하는 토지는 통상적으로 투자가치를 낮게 보는 것이다.

 물론 접도구역을 제외하고 남는 토지(잔여지)가 있다면 그 부분을 활용하여 목적하는 대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토지 성격에 따른 개별적인 이용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한다.

 이러한 접도구역은 해당 토지와 접해 있는 도로 주변에 접도구역 표식 등을 보고 확인하는 방법과 고속국도, 군도, 지방도 등에 따라 각 도로의 관리하는 도로관리청을 통해 접도구역 관리대장과 접도구역 표시도면 등으로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따라서 도로에 접하는 토지라서 투자가치나 높다고 하더라도 접도구역이나 완충녹지와 같은 공법상 행위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위험을 방지하는 지름길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