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고 회덕향교 명륜당에 앉아 전교님께 사자소학(四字小學)을 배우고 써 보는 것도 좋은 선비문화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선비문화길, 호연재 시(詩)길, 계족산길 등 천년고을 회덕((懷德.대덕의 옛 이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옛길들에 스토리가 입혀진다.
▲ 스토리개발 추진단이 구성돼 계족산과 대청호, 동춘당 등 회덕의 역사문화자원에 본격적인 스토리를 개발해 자원화할 예정이다. |
이에 따라 구는 ‘산호빛도시 대덕’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계족산 생태문화(山), 대청호 생활문화(湖), 동춘당 역사문화(빛)의 세 부분으로 나눠 역사와 생태자원, 문화를 접목시켜 각각에 맞는 스토리를 개발한다.
스토리발굴은 지난 1월 선발된 20명의 대덕학(大德學) 스토리텔러들이 맡는데 스토리개발 추진단이 구성돼 본격적인 스토리 개발에 돌입했다.
스토리텔러들은 자신의 관심분야를 중심으로 현장답사와 문헌고증,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미 알려진 역사문화 생태자원을 활용(사실형)하거나 새로운 스토리를 개발 또는 외부로부터 도입(창조형), 대중문화 콘텐츠의 스토리를 활용(응용형)해 오는 6월까지 산호빛도시 대덕의 스토리를 발굴 선정한다.
여기에는 보물 209호 동춘당은 물론 대전의 진산 계족산 황톳길과 사적 355호 계족산성, 로하스 해피로드(대청호 수변데크), 장동민속마을, 이현동 농촌체험마을 등 길을 중심으로 한 문화재와 관광체험장소들이 모두 포함된다.
구는 테마별 스토리가 개발되면 가이드 북 제작과 함께 안내정보 홈페이지를 구축해 회덕의 길들을 지역역사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계족산과 대청호, 회덕의 선비문화 등 소중한 지역의 자원을 담은 길을 관광자원화해 제주 올레길, 강화 나들길, 고창 질마재 길 같은 아름다운 테마 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연희 기자 lyh305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