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같은 치과' 병원의 변신은 무죄

  • 사회/교육
  • 미담

'카페같은 치과' 병원의 변신은 무죄

음악회·365일 진료 등 환자중심 서비스마케팅 눈길

  • 승인 2010-03-01 15:27
  • 신문게재 2010-03-02 7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병원이 변하고 있다.

개원만 하면 소위 '대박'이었던 과거와 달리 병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종 서비스 마케팅으로 환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정기적으로 문화 공연을 여는가 하면, 공연 티켓을 환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하는 문화 마케팅도 벌이고 있다.

일부 개원 의원은 휴일과 공휴일도 상관없이 진료를 하고, 고객들에게 문자 서비스를 통한 건강정보를 주는 등 병원들의 서비스 방식도 다양화 하고 있다.

유성의 플랜트 치과를 찾으면 곤혹스런 병원 소독약 냄새 대신 향긋한 커피향이 환자를 맞이한다. 병원이기 보다는 카페 분위기에 가깝다. 병원측에서 바리스타를 채용해 환자들에게'맛있는'커피와 향기를 대접하고 있다.

매월 넷째주 화요일 1층 로비에서는 정기적으로 음악회도 연다. 수준높은 클래식 음악회를 비롯해 통기타 공연, 대중가요 공연 등 분위기를 바꾸며 다양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환자뿐 아니라 대전 시민 누구나 무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둔산동의 M 안과는 수술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전지역의 공연 티켓을 선물한다. 마케팅 차원이기 보다는 환자를 배려하는 서비스 차원의 선물인 만큼 환자들은 깜짝 선물을 받을 때마다 감동하곤 한다.

대전의 또다른 병원은 등록된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관심 차원의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이 병원 관계자는 “과거에는 예약시간을 알려주는 정도로만 문자메시지를 보냈었지만 건강정보 제공과 환자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문자메시지를 활용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문자 서비스에 대해 귀찮다는 환자보다는 좋아하는 환자가 더욱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소규모 의원급 병원들의 365일 진료 서비스도 늘고 있다.

통상 산부인과와 응급실을 운영하는 대형병원들을 제외하고 의원들은 공휴일 진료는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둔산동의 Y의원은 되돌아 가는 환자를 없도록 해야겠다는 취지에서 365일 진료를 모토로 하고 있다.

지역의 한 병원 운영자는 “과거 의사시간에 환자가 맞추었던 권위적인 운영방식을 벗어나 이제는 환자 중심의 진료 서비스와 체계를 갖춰나가는 것이 추세”라며 “병원들도 치열한 경쟁속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