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로고는 기마 상의 형태로 상단에 사람의 형태를 하는 문양은 한자 대(大)의 형상으로'대전(大田)'을 의미하며, 하단에 기마 문양은 에너지, 박력의 의미로 '미술관의 힘', '미래지향적인 미술관' 등을 내포한다.
송번수 미술관장은 “8개월간 100여 개의 로고 시안을 제작, 그 중 백제시대 금속 그릇에 새겨진 문양을 차용해 새 로고를 제작했다”며 “기마 상의 형태는 앞으로 나가야 할 미래지향적 미술관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술관 로고 교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지역 예술인 A씨는 “로고는 미술관의 대표하는 이미지와도 같은 만큼 교체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듣거나 공지가 있었어야 한다”며 “로고는 지적재산으로 자산적 가치가 큰데 너무 쉽게 교체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 B씨는 “지역을 대표하는 미술관이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것은 축하할 만한 일”이라며 “하지만 새 로고가 현대 미술관의 이미지를 표현하는 건 좀 어색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관장은 “기존 로고는 미술관이 구상해 제작한 것이 아닌 즉흥적인 상황에서 외부인에 의해 제작된 것”이라며 “새 로고를 미술관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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