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중 충남발전연구원(이하 충발연) 공간계획연구부 책임연구원과 고려대 일반대학원 경제통계학과 김동준 연구원은 '대전·충남지역 4년제 대학졸업생의 노동시장분석(충남리포트 제30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 등은 “2007년 한국고용정보원 통계를 보면 대전ㆍ충남지역의 4년제 대학 출신 취업자 중 31.03% 만이 다시 대전·충남지역으로 취업했다”며 “이는 전국의 각 지역 대학에서 해당 지역으로 취업하는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서울의 경우 70.23%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경남은 66.67%, 광주·전라는 59.35%, 부산은 55.85%, 대구·경북은 54.80% 등으로 절반 이상이 졸업한 지역에 취업했다.
인천·경기와 강원·제주·충북은 각각 38.75%, 31.74%로 대전·충남보다 높았다.
김 책임연구원 등은 “대전·충남지역 인재들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늘리고,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역 인재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책임연구원 등은 “이를 위해 지역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종합적 방안을 세우고, 지역의 유관기관(충남인적자원개발지원센터 등), 전문가 등과 연계해 인재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혹은 기구 설립, 지역 인재 지원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또 “졸업생의 취업률은 75.6%로 서울, 인천·경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1000명 이상 대기업 취업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월평균 임금도 남성 163만 2000원, 여성 129만5100 원 등 평균 146만 6000원으로 전국 평균인 172만 2000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책임연구원 등은 아울러 “졸업자의 공인영어 성적은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으로 졸업자 스스로가 어학능력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대학에서 실시하는 취업 및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의 참여비율도 낮아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 내 기업과 연계한 취업 및 경력개발 프로그램 지원 확대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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