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시·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17일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PF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 이후 대전시에는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두산건설, 한화건설 등 건설사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지역업체로는 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 전라도업체인 호반건설 등 시공능력평가액 상위권의 건설사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산업은행,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등 재무적 투자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수행할 능력이 있는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구성해야 한다. 사업비도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건설사들의 합종연횡도 잇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을 맺기 위한 중견건설사들의 물밑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전시는 섣부른 예상은 피한 채 다음달 3일 사업설명회, 같은달 18일 응모신청서 접수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응모신청서를 접수한 컨소시엄사는 오는 6월 16일까지 사업신청서류를 접수하고 대전시는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건설사와 재무적 투자자 등 문의가 줄을 잇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건설사들의 문의가 이어진다고 모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음달 3일 사업설명회를 거치고 나서 구체적으로 참여를 검토하는 업체들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액 30위권내 건설사들은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도 사실일 것”이라며 “건설사들의 관심이 상당하며 컨소시엄사를 꾸리기 위한 눈치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은 유성구 도룡동 3-1번지 56만468㎡에 과학교육 및 체험,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지원하는 산업과 상업, 업무, 숙박ㆍ주거, 문화 등 복합단지 조성사업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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