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가계대출금은 550조 7000억원으로, 3분기보다 2.2%(12조 1000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금 증가율은 2008년 4분기 1.8%, 2009년 1분기 0.3%, 2분기 2.1%, 3분기 1.9%를 기록했다.
예금은행은 작년 4분기에 1.1%, 4조 5000억원이 늘었는데 비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은 훨씬 큰 폭인 5.7%, 7조 600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말 산업대출금은 710조원으로, 3분기보다 1.0%(7조 4000억원) 감소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산업대출금은 2008년 4분기 1.7%, 2009년 1분기 2.0%, 2분기 0.9%, 3분기 1.7% 증가세를 보이다 4분기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외근지점 등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은 1.7%(9조 5000억원) 줄었고 이 가운데 대기업 대출금은 5.6%(4조 6000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저축은행과 신협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금은 1.3%(2조 1000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대출금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다.
전체 산업대출금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1.3%, 건설업은 8.4% 각각 줄었다. 서비스업은 0.6% 늘었으나 이중 도소매업(-1.2%)과 숙박ㆍ음식점업(-0.6%)은 감소했다. 산업대출금을 용도별로 보면 시설자금은 3.5% 증가했으나 운전자금은 2.3% 감소했다. 지역별 대출금은 대전은 24조 7434억원으로, 3분기보다 1.1%(2755억원) 증가했으며, 충남은 36조 7046억원으로, 3분기보다 2.2%(7789억원) 증가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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