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체 학생 총회는 전 학생의 수업료(일반, 차등, 연차 초과) 폐지 또는 인하를 요구하는 투표로 찬반여부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학부 총학생회측은 “서남표 총장 부임이후 KAIST학생들의 삶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며 “국비 지원을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연구하며 정진하는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점에 따른 수업료 차등 징수, 연간 22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의 살인적인 등록금 인상은 물론 심지어는 2009년 등록금 5% 인상을 통해 대한민국 소재 대학 중 최고 액수인 연간 1575만원의 등록금이 책정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KAIST는 최근 학부·대학원학생회에서 수업료 인하에 대한 요구가 공식 행동에 들어가자 KAIST 등록금 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 자료를 발표했다.
학교 측은 자료를 통해 “대다수의 학생은 이와 같은 등록금 부과정책과 전혀 무관하게 국가로부터 장학금 지원을 받고 있다”며 “성적에 따른 수업료 부과는 면학분위기의 조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 KAIST 내부에서 자체수입 확대방안으로 학·석·박사과정 학생들의 납입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재원 확충하겠다는 확인되지 않은 문서가 학생회 중심으로 떠돌아 또 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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