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는 23일 김 총장과 이걸재 교무부처장, 교수진 등이 싱가포르 현지를 찾아 해외취업을 위해 현지에 나가 있는 졸업생 118명에 대한 학위수여식을 가졌다. 건양대는 졸업생들의 취업기회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부터 300여 명을 싱가포르, 일본, 미국, 중국 등으로 진출시켰다. 이들은 현지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뒤 현지 기업에 취업하고 있는데 현재 50% 이상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나, 현지 기업 취업에 성공한 상태다.
현지 졸업식에 참석한 조남웅(건설시스템공학과졸)씨는 “취업을 위해 외국에 나와 있는 바람에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뜻밖에도 총장님께서 직접 이곳까지 와서 졸업식을 마련해줘 눈물이 났다”며 “자랑스러운 건양인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건양대 김희수 총장은 “일생에 한번 뿐인 대학교 학위수여식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까워 현지로 직접 찾아가 학위증을 수여했다”며 “졸업생들이 어디에 가 있든지 모교가 잊지 않고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는 내달 5일에는 일본에 진출해 있는 66명의 학생들을 위해 일본 사이타마현 소프트웨어진흥센터에서 학위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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