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충남대병원 44병동 로비. 환자와 상담을 하며 작품을 그려주고 있는 박석신 작가 주위로 환자와 보호자들이 몰려들었다.<사진>
박 작가는 환자들과 상담을 해가며 그들이 의미있게 그린 선을 토대로 멋진 작품 하나를 완성해낸다.
아무렇게나 그린 선 하나가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고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아주는 과정을 보며 환자들은 탄성을 자아낸다.
얼마 전부터 박석신 작가와 함께 목원대 미술대학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문(門) 커뮤니티' 작가모임은 충남대 병원 병실로비에서 작지만 큰 봉사를 시작했다.
병원을 선택한 이유는 환자를 포함한 의료진, 환자보호자 등이 무거운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날 박 작가를 비롯한 '문 커뮤니티'회원들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초상화와 작품을 그려주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문 커뮤니티 작가모임은 2주에 한번씩 충남대 병원 로비에서 그림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민영 ·동영상=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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