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문광부의 공동 추진 사업인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난해보다 지원예산이 확대되는 등 장기 지원이 가능해 지역 예술단체들의 관심이 컸다.
이런 이유로 예술단체들은 사업 계획의 비밀 유지를 위해 마감시간이 임박해 지원서를 제출하는 등 상당한 열의를 보였지만 '선정자 없음'에 허탈감에 빠졌다.
최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2010 사회문화예술교육 지방자치단체 협력 지원사업에 대한 선정 결과를 발표, 대전은 일반공모에 대해서만 최종 19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기획공모는 추가공모를 안내했다.
이에 지역 예술단체들은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타지역은 탈락 사유가 명시됐으나 대전은 이런 설명이 빠졌기 때문이다.
기획공모에 지원서를 제출한 단체는 총 8곳. 이 중 건양대 창의력 개발연구소와 민족예술단 우금치, 한국예총 대전광역시연합회 등 3곳은 1차 선정 단체로 현장 인터뷰 심사를 했으나 최종에서 선발되지 못했다.
지역 예술단체 한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선정하지 않을 거면 서류에서 모두 탈락시키지 일부 단체를 선정해 현장 설명회를 왜 했느냐”며 “시가 사업비를 내주는 만큼 특정 단체를 염두에 둬서 선정자 없으므로 추가 공모는 하는 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예술단체 관계자는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었기에 떨어진 이유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며 “추가 공모에 뭘 보강해서 지원서를 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지원 단체가 없었던 지자체는 대전 외에도 전북과 제주가 추가 공모에 들어간다”며 “지역 예술단체들의 사업 내용 중 네트워크와 관련한 미흡함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달 안으로 추가 공모를 진행, 사업비 1억9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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