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대통령 새해 업무보고에서 밝혔던 국립대 교수 성과연봉제 도입의 세부 시행방안을 마련해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행안에 따르면 전국 41개 국립대 교수를 대상으로 한 성과연봉제는 2015년부터 전면 시행되며, 모든 신임교원은 올 하반기, 모든 재계약교원(전임강사, 조교수, 부교수)은 내년부터 우선 적용된다.
하지만 신임교원이 아니더라도 소속 대학에 신청할 경우 올 하반기부터 성과연봉제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국립대 교수들은 현재 봉급과 각종 수당, 1년 단위로 지급되는 성과급을 기존의 봉급과 수당을 합산한 수준의 기본연봉과 성과평가에 따라 차등 책정되는 성과연봉으로 받게 된다. 근무연수에 따라 늘어나는 기존의 호봉제 보수와 달리 성과연봉제 보수는 교수들 간 실적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교과부는 기존의 성과급 예산을 연차적으로 성과연봉제 재원으로 전환하고 1인당 성과급 규모를 축소해 2015년 전면시행 이전에라도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연봉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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