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육계도 “우라늄 광산 반대” 금주중 최종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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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교육계도 “우라늄 광산 반대” 금주중 최종결론

금산주민 찬반 갈등 속 반대 탄원서 제출 잇따라

  • 승인 2010-02-21 15:35
  • 신문게재 2010-02-22 2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속보>=금산 우라늄 광산 개발을 둘러싼 반발이 금산 지역 주민은 물론, 종교계와 교육계까지 확산되고 있다. <본보 1월 22·26·28일, 2월 1·2·16·18·19일자 보도>

해당 지역 주민 간 찬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내 타 지역 주민 2000여명이 반대 의사를 도에 전달하고, 지역 사찰과 대학까지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허가권을 가진 충남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도에 따르면 금산군 추부면에 있는 중부대학교(총장 최희선)가 총장을 비롯한 학교 교직원 및 학생 등 116명의 서명이 담긴 우라늄 광산 개발 반대 탄원서를 지난주에 제출했다.

중부대는 탄원서에서 “환경문제는 물론, 방사능대학이라는 오명을 쓰게 될 수 있는 등 학교 이미지가 실추해 학생 모집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대학의 존립마저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만큼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이 항의 방문을 하는 것은 물론, 수 천 여 명의 주민들이 개발반대 연대 서명을 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복수면과 추부면, 군북면 등 3개면 이장단 40여 명은 지난 19일 충남도를 항의 방문해 우라늄 광산 개발 반대의사를 밝히고, 복수면 21개리, 추부면 26개리 등 47개리 주민 2000 여명의 개발반대 연대서명을 함께 제출했다.

이장단 10여 명은 전날 박동철 금산군수를 찾아가 우라늄 광산 개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금산군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사찰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복수면 목소리에서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한국불교태고종 보현사는 공문을 통해 지난 16일 “보현사 측에 한 마디 말도 없이 몇 몇 주민의 동의서를 제출했는데 보현사의 민원대책은 무엇이냐”고 밝혔다.

보현사 측은 특히 보현사 사찰과 번지만 틀릴 뿐 위치가 같은 만큼 사찰로서의 존립 여부가 위태로울 수 있다며 소음과 주변 경관 대책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다.

앞서 지난 8일에는 목소리에서 운영 중인 미륵도량 수정사 측이 신도 등 101명의 반대 연대 서명을 첨부한 탄원서가 도에 접수됐다.

수정사 측은 탄원서에서 “우리 사찰의 신도회 처사와 보사들은 광산개발에 따른 환경오염(대기오염, 수질오염)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절대 반대라는 의견에 일치해 반대 서명을 했다”고 했다. 수정사 측은 또 “광산 개발이 자연환경생태를 파괴시킬 수 있다는 염려가 있으니 인허가 관청인 도가 주민 등 수정사 신도회의 반대여론을 무시하면서 허가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주 중 충남발전연구원의 타당성 검토결과와 금산군의 입장을 종합해 최대한 신중하게 판단을 하겠다는 게 도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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