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검정센터 대전설립 총력불구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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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검정센터 대전설립 총력불구 '고심'

수험인원 연 30만명… 200억 경제유발 '황금알'

  • 승인 2010-02-21 15:35
  • 신문게재 2010-02-22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국가자격검정센터를 대전에 설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비싼 토지비용 등을 이유로 현재 고심하고 있는 입장이다.

21일 대전시와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 교통의 중심지인 대전은 국가자격검정센터 위치 최적의 장소로, 센터를 유치하면 대전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센터의 대전 유치시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활성화 등으로 연간 2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에 센터가 들어서면 국가기술자격검정 수험인원이 연간 약 30만명(국내 전체 인원의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기술자격 외 공인중개사와 세무사 등 전문자격 집행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도 증대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전문자격은 서울과 대전에서만 시행, 충청 이남지역 거주자는 대전에서 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대전에 전국단위 규모의 자격검정센터가 유치되면 경제적인 효과와 함께, 대전시의 브랜드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공단은 국가자격검정센터의 대전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한 관계자는 “국가자격검정센터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약 2만6400㎡(8000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대전의 높은 지가 등을 감안하면 이를 충족할만한 곳을 찾기가 어렵다”면서 “시에서는 센터와 관련된 사항을 협의 중으로,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자격검정센터는 정보처리기사 등 565개 종목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장, 세무사 등 47개 종목 국가자격시험장, 외국인근로자 취업교육장 등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산업인력공단은 국가자격검정센터의 대전 설립이 어려울 경우, 차선책으로 논산 유치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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