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월 현재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5.14%로, 지난해 12월(5.19%)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예대율 규제가 적용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수신을 늘리기 위해 높은 금리제공 상품인 특판 상품을 내놓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오르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금리차는 0.66%포인트를 기록해 지난 2008년 1월 0.57%포인트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작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 저축은행의 자산규모가 80조원대로 진입하고,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0% 증가하는 등 급성장했는데도 예금금리를 올리지 않고 있어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역 저축은행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2월 현재 대전충남지역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5.09%로, 전국평균(5.14%) 보다 0.05%포인트 낮다. 지역 저축은행 8곳 중 5곳의 예금금리는 전국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아산과 대전에 지점을 두고 영업 중인 대성저축은행의 1년 만기 예금금리는 4.7%, 적금은 6.2%로 전국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대전저축은행(예금금리 5%, 정기적금 6.5%)과 세종저축은행(예금금리 5%, 정기적금 6%), 아산저축은행(예금금리 5%, 정기적금 6.2%), 토마토저축은행(예금금리 5.1%, 정기적금 6.2%) 역시 예금금리가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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