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행했던 미니스커트에 이어 올해는 핫팬츠가 인기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패션업계의 전망이기도 하다. 소녀시대의 상큼발랄한 걸리시룩이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쇼츠의 인기는 더욱더 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자신에게 맞는 핫팬츠 몇가지는 준비해둬야 할 정도다.
또한 봄을 강타할 파스텔톤의 트렌치코트는 올 봄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가장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표현해주는 스타일이며 기품이 있어보이기 때문에 격식있는 자리에 입고 나가기에 최고의 아이템이다.
여성구두를 살펴보면 지난해는 10cm가 넘는 킬힐의 독무대였다면 올해의 경우, 3~5cm 높이의 키튼힐과 투박한 웨지힐, 그리고 납작한 샌들 등 편안함과 투박함으로 무장한 구두가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을 보면 여성복에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단연 옐로다. 경기침체로 우울한 시기에 희망을 상징하는 옐로계열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대세였던 강렬한 원색들과 블랙을 뒤로한 채 한결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흰색, 베이지, 갈색계열, 자연색들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실용주의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성적인 '유니섹스' 스타일이 득세할 것으로 보인다. 남자친구 바지를 빌려 입은 듯 편안한 실루엣의 바지가 속속 등장하면서 폭이 넉넉한 청바지나 트레이닝복, 작업복처럼 보이는 이른바 '보이프렌드 스타일 팬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 봄의 트렌드를 따라잡는 것은 이젠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비상과도 같다”며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여성이 모두를 이끌어갈 것이기 때문에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경태 기자 79y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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