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KT&G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KT&G 김사니가 혼신의 힘을다해 볼을 받아내고 있다./지영철 기자 |
흥국생명은 8연패 탈출에 안간힘을 썼지만, 용병 카리나의 초반 부진이 겹치면서 KT&G의 벽을 넘지 못했다.
KT&G는 1세트 초반 몬타뇨의 연속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흥국생명은 에이스 황연주의 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KT&G는 세트 중반까지 부진한 카리나를 대신해 투입된 한송이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9-18 1점차로 쫓겼다. 몬타뇨는 세트 막판 다시 힘을 내며 연속 4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4-1까지 앞서 나가며 반격에 나섰지만, 황연주의 연속 범실과 KT&G의 높은 블로킹 벽을 넘지 못하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양팀은 이후 16-16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KT&G는 김세영의 노련한 밀어넣기 공격 성공과 함께 상대의 범실 2개를 묶어, 순식간에 점수차를 4점차(21-17)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승부는 몬타뇨의 연속 오픈공격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KT&G는 3세트에서 전의를 상실한 흥국생명을 강하게 밀어 붙이며, 세트를 손쉽게 마무리했다. 몬타뇨의 순도높은 공격 성공과 고비 때마다 터진 이연주의 오픈 공격이 주효하며, 마지막 세트를 25-15로 끝냈다. KT&G는 14승 6패로, 1위 현대건설에 3.5게임 뒤진 2위를 유지했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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