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 우라늄광산 개발을 위해 광업권자가 제출한 채굴 계획에 대해 전문적 검토를 하고 있는 충남발전연구원(이하 충발연) 측에서 보다 면밀하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발연은 광업권자의 채굴계획에 대해 자체 검토를 했으나 어려움이 있자, 17일 전국의 환경 생태 및 광산 전문가 등을 초청해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도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군도 입장 정리 및 행정절차 등의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음주까지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도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이달 초 광업권자들이 보완해 제출한 금산 우라늄광(광구명 대전49) 채광계획에 대해 환경생태연구부에 현안 과제 부여 형식으로 '우라늄 광산개발 환경대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공식 의뢰했다.
과제 내용에는 업체 측에서 제출한 환경대책에 대해 하천과 지하수 오염, 비산먼지 발생, 폐석ㆍ광물찌꺼기 지하 충진(캐낸 암석 중 우라늄이 없는 것을 그 자리에 다시 채워넣는 것),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 등이 포함돼 있다. 도는 또 이와 별개로 금산군에 광산 개발과 관련한 행정적 절차 등의 문제, 주민들 입장 등을 검토해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충발연에선 최대한 기한을 맞추겠다고 했으나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고, 금산군에선 다음주까지 시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이 때문에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허가 여부를 판단하려 했던 계획이 다소 늦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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