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 유재섭 이사장은 18일 국제기술인력개발센터의 대전 유치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대전본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전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객관적인 조건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국제기술인력개발센터)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경기도 양주나 인천 송도 등은 지리적인 위치나 부지 여건 등에서 대전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와 대전시가 센터 유치를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전의 한 기능인은 “국제기술인력개발센터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곳은 대전을 비롯해 경기도 양주, 춘천, 인천, 전주 등 5개 지역으로 알고 있다”면서 “대전의 경우 '안되면 어쩌나'하는 우려심에 소극적인 유치전을 하고 있다. 지역 기능인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 관계자는 “대전이 유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인천공항과 가까운 도시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쉽게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 노동부가 센터 입지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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