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건설사들은 저층 발코니확장무료, 이자후불제, 대출이자지원, 황금이벤트 등 갖가지 묘책을 쏟아내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의 도안 13블록의 예미지는 1~3층 저층 계약자에게 '발코니확장 무료'라는 특단의 처분을 내렸다. 발코니확장비용은 1000만원 정도로 소비자들은 이 금액만큼 할인효과를 보는 셈이며, 이외 계약금 5% 납입, 이자후불제 등을 제시했다.
우림건설의 천안 용곡동 우림필유는 잔여 미분양물량을 소화하고자 발코니확장 무료, 분양가의 50%에 한해 2년치 주택담보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우림필유는 지난해 하반기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로 입주 후 미분양 물량 100세대를 팔고자 파격적 혜택을 내놓았다.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도 이달말까지 신규계약 세대에게 행운의 '황금백호'(황금 10돈)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약금 5%, 이자후불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도안 6블록 역시 계약금 1800만원으로 계약할 수 있고, 중도금 없이 잔금은 입주할 때 내면 된다. 대신지구도 마찬가지로 계약금 2300만원만 납입하면 중도금 없이 입주시 잔금을 치르는 혜택을 주고 있다.
피데스개발의 도안 14블록 파렌하이트도 기존에 저층세대(1~3층)의 공동주택에 거주한 자, 3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구성원, 3자녀이상가구 등이 저층(1~3층)을 계약하면 사은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같이 건설사들은 지난 11일 양도세감면혜택 종료 악재 속에서 미분양 물량을 떨어내고자 유통업계의 이벤트 같은 새로운 풍속도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2008년 말에는 풍림산업이 신탄진 일원에 공급한 금강엑슬루타워를 25% 할인분양을 단행하면서 호응을 얻기도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이는 미분양 물량 및 저층아파트 등을 처리하기 위한 고육지책일 것이다”며 “추가혜택 제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