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해 수도권 인구 5000명이 충남지역으로 전입했다. 그 다음으로 강원·충북 각각 2000명이 전입돼, 수도권 인구가 충남지역으로 가장 많이 이동함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 인구동향과 송요성 사무관은 “충남지역 인구 유입이 많은 이유는 아산 탕정의 삼성전자 입주가 컸다”며 “또 2004년 천안·아산역 건설, 2005년 수도권 전철 연결, 행복도시로 인한 위장 전입 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전지역 인구는 ▲2007년 -1000명 ▲2008년 -6000명 ▲2009년 -6000명을 보여 3년 연속 전입보다는 전출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인구는 지난 99년부터 2006년까지 7년 연속 전입 초과를 보였으나 2007년 이후 줄곧 전출 초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5개 자치구 가운데 대덕구(-4235명), 서구(-3121명), 중구(-1866명), 동구(-1103명) 등이 전출초과현상을 보인 반면, 유성구(4567명)는 유일하게 전입초과됐다. 대전지역 전출자들은 대부분 서울 전입(3807명)이 3분의 2정도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7년부터 대전지역 인구가 전출 초과현상을 보이는 것은 인구를 이끌어 내는 요인이 소진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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