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방향 '공감' 방식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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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방향 '공감' 방식은 '제각각'

  • 승인 2010-02-17 18:21
  • 신문게재 2010-02-18 6면
  • 강순욱 기자강순욱 기자
이날 토론회에 나선 후보들은 학교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방식에 있어서는 각기 다른 주장을 펼쳤다. 이들은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 국립대의 생존방안과 법인화 문제에 대해서는 대동소이한 의견을 내놨지만 캠퍼스 운용체계 개선과 교명변경, 그리고 대학 간 통합 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접근방식을 보였다.

▲캠퍼스 운용, 교명변경, 대학 간 통합=외부인사인 김호식 교수는 “캠퍼스 통합은 장기적인 문제로 임기 내에 할 수 없다”며 “우선 현재 캠퍼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교명변경은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용구 교수는 “공주시민이 반대하는 것은 교명변경이 아니라 본부 이전”이라며 “본부이전은 교명변경이 이뤄질 때까지 하지 않을 것이며, 동창회와 지자체 반대 문제는 가슴으로 해결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서만철 교수는 지난 교명변경 당시 역할을 묻는 질문에 “본부의 천안 이전과 교명변경은 상충되는 사안으로 한번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며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규 교수는 자신의 캠퍼스 통합론에 대해 “일반회계와 기성회비 4년 치가 1200억 원 정도인데 그 돈이면 재원조달은 가능하다”며 “공주시민들이 공주를 버린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만 교수는 충남대와의 통합 당위성에 대해 “10대 대학에 들려면 특성화가 필요하고 그런 차원에서 의학·법학전문대학원 유치가 필요하다”며 “충남대와 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교명은 변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화 대응방안=김호식 교수는 법인화 반대이유를 묻는 질문에 “법인화는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정상만 교수는 “캠퍼스 별로 특성화를 이룬 뒤 충남대와 통합한다면 충분히 법인화에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만철 교수는 “법인화라는 말이 듣기 싫지만 절대적으로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법인화를 하게 되면 등록금이 오르고 결국 학생들이 오지 않을 수 있어 경기도로 진출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용구 교수는 “법인화가 제대로 된 곳은 현재 울산과기대 한 곳 뿐이며 서울대와 인천대는 구성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며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문원 교수는 “국립대 총장 협의회나 정치권 입법반대활동을 통해 (법인화를)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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