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17일 밝힌 2010년 1월 시·도별 지가변동현황에 따르면 전국은 전월 대비 0.25% 상승해 토지시장이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상승폭은 전월(0.34%) 보다 0.0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지가변동률을 보면 수도권이 0.25%, 지방이 0.14% 상승한 가운데 인천이 0.45%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경기 0.35%, 대구 0.27%, 서울 0.25%, 경북 0.24%, 충남 0.18% 순으로 나타났다.
또 경남·제주가 각각 0.14% 올랐고 부산 0.13%, 대전과 울산·전남이 각각 0.12%, 광주 0.11%, 강원 0.10%, 충북 0.09%, 전남이 0.07% 상승했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하남시로 0.75% 뛰었으며 인천 강화군과 인천 서구 0.55%, 인천 남구와 당진이 각각 0.51% 올랐다.
당진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 평균(0.25%)을 배 이상 뛴 것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과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국 69개 지역이 이들과 함께 전국 평균(0.2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락 5개 지역은 강원도 동해시와 전라북도 순창군·강원도 태백시·부산 동구·충남 계룡시로, 이 지역은 땅값이 0.007~0.01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6만9925필지·1억7379만9000㎡로 전년도 같은기간과 비해 필지수로는 27.0%, 면적으로는 28.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동원 평균 거래량(18만9000필지)보다 적은 것이다.
대전은 4288필지·125만4000㎡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달 2075건·51만2000㎡ 보다 필지수로는 106.7%, 면적으로는 145.2% 증가했다.
충남은 1만1183건·1478만2000㎡로 지난해 동월 7369건·1300만8000㎡에 비해 필지수로는 51.8%, 면적으로는 13.6% 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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