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표를 던진 6명의 후보가 해당 이슈들에 공감대를 형성하고는 있지만 해결방법에 있어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의 입장차가 앞으로 있을 공개토론회와 합동연설회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대는 17일 오후2시 교내 백제교육문화관에서 교내 총장선거 유권자와 6명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갖는다.
이날 토론회는 교수협의회가 제시한 4개 주제로 후보자 간 상호 질의토론을 벌인 뒤 방청객들이 후보자들에게 질문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교수협의회가 제시한 주제는 캠퍼스 통합 및 특성화(교명변경 본부이전 등)와 국립대 법인화 대응방안,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 교직원 복지 및 처우개선 등으로, 이날 토론회에서는 캠퍼스 이전·통합 문제와 교명변경 등의 현안이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주요 쟁점들이 단독사안이 아닌 복합사안인 만큼 후보들의 사소한 입장 차가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큰 입장차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실제로 6명의 후보는 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캠퍼스 이전과 통합, 교명변경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학교경쟁력 강화를 위해 캠퍼스 이전과 통합을 이룬 뒤 교명을 변경하고 이후 법인화에 나서야 한다는 공통분모를 보이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나 순서, 규모 등의 방법론에 있어서는 저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세종시 진출 문제도 캠퍼스 이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지만, 정치권의 몫인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될 지는 미지수다.
공주대의 한 관계자는 “결국 대학본부의 이전과 통합, 그리고 교명변경에 대한 찬반이 쟁점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누가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계획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