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12월 명동성당에서 발족한 오기선 요셉장학회는 지난 2005년 대전지부에 이어 2008년 천안지부가 설립됐다.
매년 오기선 요셉장학회 설립을 기념하기 위해 장학금 기탁식을 가져온 천안신부동성당은 황인국 몬시뇰과 김정수 바르나바신부, 오웅진 꽃동네 신부를 비롯해 서울, 대전, 천안 등에서 모인 1200여 회원들과 함께 이날 6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대학생 성지영 학생 등 2명과 천안복자여고 박찬선 학생 등 2명과 함께 금산여고 황슬기 학생은 펜싱부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어 2회에 걸쳐 장학금을 받게 됐다.
성공회 신부의 추천으로 장학생이 된 황슬기 학생은 양 부모를 여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고모 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수 신부는 “오기선 요셉 장학회는 이념이나 종교, 지역에 관계없이 양부모가 없는 고아나 조손가정 자녀 또는 소년소녀 가장을 선발해 격려하고 있다”며 “오기선 신부님의 생전의 이념인 학교를 다니고 싶어도 고아로 돈이 없어 못가는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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