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작은 집에 사는 김영우 (13·중학교 입학예정)군은 조손가정세대로 조부모와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영우군 어머니는 부채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출했고, 가출한 부인을 찾아 떠난 아버지는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키워온 조모는 늘어난 빚을 갚아나가느라 안 해본 일이 없어 잦은 병치레로 고생중이고, 할아버지 또한 어깨수술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살고 있어 경제적인 도움이 시급한 상태다.
영우군 할머니는 “올해 중학교에 올라가는 영우의 교복, 참고서, 체육복 등을 구입하는 비용이 생활비의 절반 가까이 들어가 걱정”이라며 “기름보일러 때문에 겨울 난방도 걱정인데다가, 새 학기를 앞둔 지금 더더욱 부담이 많이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어린이재단에서는 2010년 새 학기 교복 나누기 캠페인 '희망날개'를 통해 저소득가정에게 교복과 교재, 학용품 등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오는 3월 5일까지 펼칠 예정이다.
캠페인 기부 참여는 어린이재단 홈페이지 (www. childfund.or.kr) 또는 문의 전화(042)477-4072)로 가능하다.
한편 어린이재단에서는 2010년 새 학기 교복을 519명(후원금 1억 8000만원)에게 1차 지원했고, 2009년 한해 동안 기업과 개미 후원자들의 참여로 학업분야 에 156억 여원을 지원했다./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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