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반일 감정이 들불처럼 번지던 지난 여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증언하듯 뚜렷한 한반도 모양의 구름이 하늘에 새겨졌다. 한반도 모양의 구름지도.(김상구 기자) |
올해로 4회째인 이번 사진전은 대전충남에서 활동 중인 현직 사진기자 13명이 모여 지난한 해 신문지면에서 보도됐던 생생한 사진들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지역의 최대 현안 문제인 세종시와 관련해 정치인들의 행보는 물론 지역의 모습, 지역민의 표정까지도 사각 프레임에 담겼다.
또 휴일 아침 전해져 국민을 애통하게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연이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 저녁 시간 강변에서 운동을 마친 모녀의 모습이 장맛비로 세진 물살과 함께 카메라 렌즈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한 편의 풍경화를 연상케 한다. 한여름밤의 풍경.(지영철 기자) |
여기에 15년 만에 대전에서 개최돼 한밭벌을 달군 전국체전과 전국우주대회,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 개통 등 총 150여점의 사진이 공개된다.
이번 전시는 작품 하나하나 기자들이 예리한 시각으로 직접 발로 뛰며 땀 흘려 담아낸 현장 사진이기에 역사적 가치로도 의미를 더한다.
참여 작가로는 김상구·지영철·이민희·손인중(중도일보), 전우용·김상용·홍성후(충청투데이), 장길문·신호철·빈운용(대전일보), 신현종(조선일보), 김성태(중앙일보), 양영석(연합뉴스) 기자 등 총 13명이다.
▲ 눈감은 이완구 지사와 심각한 유한식 연기군수(손인중기자) |
전우용 한국사진기자협회 대전충남지부장은 “이번 전시는 지난해 지역에서 있었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과 관련한 역사를 사진으로 담은 전시”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지난해 뉴스를 다시 한번 회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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