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이라는 광물의 특성 상 국가 차원에서 충분한 개발 기술을 확보하고, 신중하게 판단해 추진해야 한다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대안까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충남도 홈페이지에 한 모 씨가 '금산 우라늄 이대로 방관해선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 씨는 이 글을 통해 “우라늄이라는 광물은 아주 유용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안전을 기해야만 하는 위험한 물질”이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우라늄 개발에 대한 준비가 충분히 되어있지 않다고 생각 된다”고 우려했다. 한 씨는 “우라늄 문제는 방사능 등 여러 부작용들로 충남 전체는 물론,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그냥 방관해선 안 된다”며 “나라의 건강과 직결될 문제로 환경에 미칠 영향과 충분한 연구, 대책 등을 국가가 나서 철저히 안전을 기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모 씨는 지난 8일 '금산군 복수면 우라늄광산개발에 따른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글을 도 홈페이지에 올렸다. 정 씨는 게시글을 통해 “우라늄 광산 개발은 해당 마을은 물론, 금산지역 전체에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충남도가 광산개발 사업자의 인허가에 손을 들어주면 목소리뿐만이 아니라 금산군 전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절대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며 “금산의 농산물에 방사능이란 우라늄 딱지가 붙여질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우려의 글들은 도 홈페이지는 물론, 금산군 홈페이지에도 속속 게시되는 등 국내 첫 우라늄 광산 개발 사례가 될 금산 우라늄광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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