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을 받는 갤러리는 오원화랑, DSA갤러리, 현대갤러리, 아트센터 알트, 갤러리 예향, 우연 갤러리, 이공 갤러리, 갤러리 이안 등이다. 이들 갤러리에는 200만~250만원 정도의 지원금이 지원되며, 갤러리측은 일부 자부담을 합쳐 지역 작가들과 연계한 기획전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전시공간활성화지원사업의 선정 갤러리가 발표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선택과 집중'보다는 '나눠주기'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지원 갤러리수가 많다보니 애초 200만~400만원까지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00만원대 지원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갤러리 한 관계자는 “어려운 형편의 사설 갤러리에 대해 문진금은 지원해 준다는 취지는 높게 봐야 한다”며 “하지만 지원금이 많지 않아 기획전을 마련하기 엔 부족함이 크다”고 밝혔다.
다른 갤러리 관계자도 “지역 작가를 육성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찾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기획을 한 갤러리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사업인 만큼 갤러리들의 동기부여를 통한 사업활성화에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사설 갤러리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에 올해 처음으로 사업이 마련된 만큼 갤러리가 사업에 관심을 둘 수 있도록 선정률을 높였다”며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갤러리에 대한 지원액을 높이고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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