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KIOM, 원장 김기옥) 최선미 박사팀은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김영일 교수팀과 공동으로 안구건조증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한 '침'치료 임상시험 결과 안구건조증이 현저하게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15일밝혔다.
연구팀은 안과에서 안구건조증을 진단 받은 환자에게 4주간(2008년 4월 21~6월27일) 12 차례의 침치료를 실시한 결과, 눈물량 측정 검사(schirmer test), 안구표면질환지수(OSDI), 자각증상점수에서 호전된 결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눈물량을 측정한 결과 침치료전 5.28±1.97㎜에서, 침치료(왼쪽 눈 기준) 후 7.44±3.37㎜까지 증가됐다. 이번 연구는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10개의 경혈을 치료혈로 사용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선미 박사는 “안구건조증 치료를 위한 치료혈은 연구팀이 개발한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10개의 경혈을 치료혈로 사용했다”며 “추후 침치료 확대를 위해 더 많은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전국 범위 다기관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효능, 효과 근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대체의학 분야의 SCI저널인 'The Journal of Alternative Complementary Medicine'에 실릴 예정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8년 안구건조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약 153만 6000여명에 이른다. /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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