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문산전경 |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는 5월 개장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형 수족관인 '아쿠아 월드' 건립. 보문산의 대사천 생태복원과 오월드, 뿌리공원까지 연계한 보문산 녹색생태 관광벨트 기반 조성의 핵심이다.
이를위해 대전시는 이미 지난 4월 미국 레널즈사 및 한국 자회사 H&G아쿠아 월드와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보문산 중턱을 U자형으로 뚫은 이 충무시설에 상어, 고래, 바다거북 등이 노니는 대형 수족관이 민자유치로 설치돼 오는 5월이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아쿠아 월드에서 60m쯤 떨어진 3300㎡ 넓이의 폐수영장에는 '물고기체험장'이 조성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보문산 대사지구와 사정지구에 각각 위치한 아쿠아월드와 1㎞쯤 떨어진 오월드까지는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관광객들이 양 지역을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려는 수송방편이다.
이를위해 중구청은 지난해 말 보문산 관광 모노레일 설치의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중구청(서대전광장)에서 뿌리공원에 이르는 신교통 모노레일을 설치, 전국·세계 관광 명소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민간 투자사업자를 공고해 착공일부터 2년안에 왕복 13의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아쿠아월드 개장 시기와 맞물려 보문산 오월드와 뿌리공원을 연결하는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 아쿠아월드 기공식 |
2012년까지는 대사지구 내 3만 551㎡에 생태연못, 야생화원, 환경체험장, 야외학습장 등 친환경 자연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지난 2003년 3월 이후 휴업중인 보문 그린랜드와 2004년 10월부터 휴업중인 케이블카, 관람석 523㎡와 1270㎡의 광장으로 이뤄진 야외음악당은 상당기간 방치되다시피 해 대사지구의 흉물로 전락했던 것이 사실.
대전시는 이 지역에 국비 40억원, 시비 40억원, 녹지기금 25억원 등 105억원을 투입, 2012년까지 잔디마당과 생태숲, 산책로가 어우러진 자연 생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될 경우 이 일대는 인근 '오월드'와 뿌리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로 거듭나게 된다.
보문오거리에서 충무시설에 이르는 대사천 복개도로(1.10㎞)도 새롭게 대전의 청계천으로 거듭나게 된다. 지난 1976년 복개돼 현재 도로(2차로)로 사용되고 대사천은 지난해 '청계천+20'프로젝트에 선정돼 생태호안, 습지, 여울, 생태탐방로 등 생태하천과 옛 물길로 복원된다.
세계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인 뿌리 공원도 성씨 조형물이 추가 설치되고,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확충되면서 당초 11만㎡에서 42만㎡로 크게 확장된다.
오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추진되는 뿌리 공원 확대 조성은 효전통 테마마을이 조성되고, 100문중의 성씨 조형물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 보문산 충무시설 전경 |
한밭도서관에서 청년광장에 이르는 문화동 34만5000㎡에 '예술테마공원'을 조성, 예술성 있는 건축과 미술, 조각 작품을 설치할 계획이다. 작품에 따라 영구적·일시적으로 배치하고, 대학동아리와 G9 지역문화인, 개인 등 정기적인 무료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문산에만 있는 테마가 있는 예술 공원으로 조성된다.
앞으로 시는 보문산 대사지구의 기존 전망대 부지에 대전의 랜드 마크인 생태관광 전망 타워 건립을 추진할 계획. 전망타워 근처에는 도시 갤러리 및 공연장 등을 조성해 파리의 에펠탑에 버금가는 대전의 대표 전망타워가 탄생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 월드, 그리고 대사천 복원 등의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이 지역이 대전의 대표 관광타운 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살아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이 될 것”이라며 “예전 대전의 대표 놀이시설이 입지해 있던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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