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토지시장은 서산, 아산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썰렁한 모습이며 세종시 수정안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의 대전, 충남, 충북 지역의 지난 1월 아파트, 토지부문 경매시장 동향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대전=지난 1월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매각률과 평균응찰자수가 증가했다. 매각률이 지난달에 비해 7%p 가량 상승했고 응찰자수도 6명 대를 돌파해 대전지역 법원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대전 아파트 경쟁률은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 전용면적 101㎡로 감정가 3억1000만원에 매각가 3억원(매각가율 97%), 응찰자수 21명을 기록했다.
21명이 모여 지난 1월 대전 지역 아파트 경쟁률 1위를 차지한 서구 둔산동 한마루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차례 유찰됐다. 이에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져 21대 1의 경쟁을 보인 끝에 감정가 대비 96.8%인 3억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부문은 유성구 원내동의 샘물타운아파트가 감정가 대비 114%에 낙찰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유성구 원내동 샘물타운아파트는 전용면적 60㎡로 감정가 8000만원에 114%인 매각가 9119만원에 낙찰됐다.
▲충남=지난 1월 충남 지역 아파트 물건수는 전달에 비해 2배가 넘고 전년동월 대비는 10배를 넘기면서 물건수가 전국 대비 가장 많았다.
이는 논산시 강경읍 산양리 금강임대아파트, 논산시 강경읍 대흥리 조흥아파트,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탑원리 병천중앙아파트가 대량으로 경매시장에 나와 대부분 유찰됐고 매각률이 30%대에 머무르며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평균응찰자수도 1.8명으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명이 몰린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 용곡1차 세광엔리타워아파트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두번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49%까지 내려가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용곡동 용곡1차 세광엔리타워아파트는 감정가 3억2000만원, 매각가 2억2510만원(매각가율 70%)으로 응찰자 20명이다.
매각가율 1위는 서산시 죽성동 삼성아파트가 감정가 대비 114%인 857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시기가 지난 2008년 11월로 감정가와 시세가 차이가 많이 나 낙찰가율이 높았다.
죽성동 삼성아파트는 감정가 7500만원, 매각가 8570만원(매각가율 114%)이다.
충남의 지난 1월 토지 경매시장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매각가율이 60%대를 기록하며 전국 토지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 수정안 발표로 일부 물건에 응찰자들이 많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토지 경매시장은 서산시가 모두 휩쓸었다. 서산시는 기업도시 등 개발 호재로 응찰자가 많이 몰렸다.
응찰자수 1위는 운산면 고풍리 임야로 고풍저수지 인근 임야로 활용도가 많아 응찰자가 많이 몰렸고 매각가도 1억원으로 감정가가 1868만원 대비 535%이다.
▲충북=지난 1월 충북 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는 줄었고 매각가율과 평균응찰자수는 증가했다.
매각가율과 평균응찰자수가 지난달보다 증가했지만 전국 아파트와 비교해서는 모든 수치가 다 낮았다.
충북 아파트는 경매시장은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아파트가 모두 차지했다. 응찰자 1위를 차지한 두진백로그린아파트는 한번 유찰돼 최저가가 80%까지 떨어진 6000만원에 경매가 시작돼 응찰자가 20명이나 몰렸고 매각가는 7769만원(매각가율 140%)이다.
경쟁률 부문은 상당구 율량동 효성아파트가 1위를 차지했다. 감정시기가 지난2009년 1월로 감정가와 시세가와 차이가 많이나 매각가율이 122%인 7329만원에 낙찰됐다.
충북 지역 토지경매 시장은 한산했다. 매각률과 평균응찰자수가 전달보다 줄었다.
평균응찰자수는 1.6명으로 전국 평균인 2.3명보다 작았고 전국 토지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 때문에 응찰자수 10명을 넘는 물건이 단 한 개도 없다.
경쟁률은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임야가 응찰자 8명이 몰려 감정가의 109%인 1억4893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음성군 감곡면 임야에 2명이 응찰해 감정가 2억8929만원대비 193%인 5억5800만원에 금강산업이 낙찰받았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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