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감면 종료… 건설사 '막판 특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양도세 감면 종료… 건설사 '막판 특수'

대전 지난달 하순이후 미분양 아파트 계약 증가세… 소형 아파트 '약발'

  • 승인 2010-02-11 17:52
  • 신문게재 2010-02-12 7면
  • 백운석.조성수 기자백운석.조성수 기자
미분양 아파트 처리로 고민하던 주택건설사들이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계약자가 몰려 막판 반짝 특수를 누렸다. 소형 아파트가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약발'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에서 분양중인 주택건설사 등에 따르면 2월 11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 시한을 앞둔 지난달 하순 이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계약이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도안지구에서 84㎡형 아파트 885세대를 분양한 피데스개발의 '파렌하이트' 경우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5가구 꼴로 계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계약자가 늘면서 하루 평균 2.3가구 꼴로 아파트 계약이 체결되는 등 막판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재미를 봤다.

학하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한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도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둔 지난 7~9일 사이 미분양 아파트 10가구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도세 감면 혜택에 1~3층 저층 미분양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발코니 무료 확장까지 해주고 있는 금성백조주택의 도안지구 '예미지' 아파트 역시 지난 7일 이후 3일간 10여가구가 계약체결됐다.

이 처럼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계약이 늘면서 '예미지'아파트 분양률은 지난해 12월 말 73%에서, 지난달 말 84%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대전 도안지구 8블록에 중·대형 아파트 '신안인스빌'을 분양한 신안건설도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난달과 달리 2월 들어 1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계약됐다. 신안인스빌 아파트는 현재 53%의 분양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하우스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미분양 소진을 위해 '양도세 감면' 카드라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이 마저도 종료됨으로써 앞으로는 미분양 아파트 소진이 소강국면에 들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11일 종료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 제도는 한시적 조치며 재시행 여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운석·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