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분양중인 주택건설사 등에 따르면 2월 11일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 종료 시한을 앞둔 지난달 하순 이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계약이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도안지구에서 84㎡형 아파트 885세대를 분양한 피데스개발의 '파렌하이트' 경우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5가구 꼴로 계약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계약자가 늘면서 하루 평균 2.3가구 꼴로 아파트 계약이 체결되는 등 막판 '양도세 감면 혜택'으로 재미를 봤다.
학하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한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도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둔 지난 7~9일 사이 미분양 아파트 10가구가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도세 감면 혜택에 1~3층 저층 미분양 아파트 계약자를 대상으로 발코니 무료 확장까지 해주고 있는 금성백조주택의 도안지구 '예미지' 아파트 역시 지난 7일 이후 3일간 10여가구가 계약체결됐다.
이 처럼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계약이 늘면서 '예미지'아파트 분양률은 지난해 12월 말 73%에서, 지난달 말 84%로 11%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대전 도안지구 8블록에 중·대형 아파트 '신안인스빌'을 분양한 신안건설도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난달과 달리 2월 들어 15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계약됐다. 신안인스빌 아파트는 현재 53%의 분양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델하우스 한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미분양 소진을 위해 '양도세 감면' 카드라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이 마저도 종료됨으로써 앞으로는 미분양 아파트 소진이 소강국면에 들어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11일 종료된 양도소득세 감면혜택 제도는 한시적 조치며 재시행 여부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운석·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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