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불투명' 중단 아파트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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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불투명' 중단 아파트 기지개

동구 대림산업 e편한세상 4월께 공사재개… 장기화땐 이미지 손상 우려

  • 승인 2010-02-11 17:49
  • 신문게재 2010-02-12 6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사업성 여부로 공사가 일시 중지된 아파트 현장이 공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동구·중구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동구 낭월동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은 공정률을 30% 가까이 진행했지만 사업성이 불투명해 공사를 멈춘 상태다.

그러나 대림산업 측은 오는 4월께 공사 재개를 계획하고 있고, 현장 인근에 모델하우스 부지도 물색 중이다. 대림산업의 낭월동 e편한세상은 지난 2008년 2월 분양승인을 받았으며 모두 713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남광토건의 문화동 하우스스토리 2차는 공사를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당초 지난해 10월 준공계획을 오는 10월로 1년여 늦췄다.

이는 저조한 공정률로 공사기간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입주예정자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한 것이다.

남광토건의 하우스스토리 2차는 모두 243세대를 공급했고 이 가운데 139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이같은 사업재개 움직임은 공사중단이 장기간으로 이어질 경우, 이미지 손상 등 사업재개 시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광토건도 저조한 분양률로 고전하고 있지만 사업을 마무리 한다는 입장으로 공사기간 연장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5월 공사를 중지해놓은 상태다. 현재 상반기에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라며 “모델하우스도 당초 서구 둔산동 부지를 철거했고 현장 인근에 부지를 알아보고자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모델하우스 부지를 서구에서 동구로 옮기는 것은 수요층들이 동구지역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사 중단기간이 길어지는 사업장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며 “사업을 재개하고 분양에 나설 때 이미지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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